경북대학교 한방바이오융합진흥원이 주최·주관한 ‘[산학연 비즈니스 네트워킹] 고부가가치 상품화를 위한 MD 초청 모의피칭 컨설팅’이 2026년 10월 22일 경북 의성군 의성읍 경북세포배양산업지원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유통 전문 상품기획자(MD) 7명이 참여해 의성군 관내 기업 약 15개사의 제품을 살펴보고, 제품 경쟁력 진단부터 유통 판로 개척과 수출 가능성 검토까지 기업별 맞춤형 상담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제품 홍보나 일회성 상담을 넘어 기업이 보유한 제품의 시장성을 점검하고, 실제 유통과 입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개선 방향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상품성·시장성·차별성·가격 경쟁력·패키지·유통 적합성·공급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기업별 상황에 맞는 후속 과제를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서울에서 경북 의성까지 직접 방문한 MD와 분야별 전문가들은 참여기업의 제품을 하나씩 확인하며 개별 특성과 시장 진입 조건에 맞춘 컨설팅을 제공했다. 지역기업이 제품을 생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장에서 선택받는 상품으로 발전시키려면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지, 어떤 유통 채널을 목표로 삼아야 하는지 등을 실무적인 관점에서 살펴봤다.
상담은 기업과 제품 소개, 현장 품평, 1대1 맞춤 상담 순으로 진행됐다. 기업 담당자는 대표 제품과 차별성, 판매가격, 현재 판매 현황, 희망 유통 채널 등을 설명하고, MD는 이를 바탕으로 상품 경쟁력과 유통 적합성을 평가했다. 이후 입점·납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기업, 가격이나 규격 등 일부 조건을 보완한 뒤 재검토할 기업, 제품이나 판매 전략을 개선한 뒤 다시 평가할 기업 등으로 상담 결과를 나눠 후속 방향을 모색하도록 했다.
제품의 외형과 구성도 주요 검토 대상이다.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품질뿐 아니라 소비자가 제품의 특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디자인과 패키지, 구매 이유를 전달하는 스토리텔링도 필요하다. 여기에 목표 시장에 적합한 가격과 공급 조건, 유통 채널별 입점 요건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
이번 컨설팅에서는 제품 디자인과 스토리텔링을 비롯해 수출을 준비할 때 필요한 사항과 유통업체 입점 절차, 상담 및 후속 협의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안내했다. 이를 통해 참여기업이 제품의 강점과 보완점을 파악하고, 실제 판로 개척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검토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중국 시장 진출 가능성도 이러한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다. 해외 수출 경험이 있는 기업이라도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면 현지 소비자 선호와 가격대, 제품 표시 기준, 수입·통관 요건, 유통업체의 공급 조건 등을 별도로 검토해야 한다. 기존 수출 실적은 출발점이 될 수 있지만, 실제 입점과 판매를 위해서는 현지 시장에 맞춘 준비가 필요하다.

㈜다모는 홍콩·대만·일본에 김치를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외 판매 경험을 토대로 중국 대륙 시장에 적합한 제품 구성과 유통 전략을 검토할 수 있다. 다만 맛과 용량, 가격, 유통기한, 보관 조건 등 현지 유통업체가 요구하는 사항을 확인해야 실제 진출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다.
㈜한국애플리즈는 사과를 원료로 와인을 생산해 미국과 뉴질랜드 등에 수출하고 있다. 기존 수출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의 소비자층과 판매 채널을 검토할 수 있지만, 주류 수입·통관과 표시 기준, 세금 및 관련 규정에 대한 확인이 선행돼야 한다.
솔나라는 솔잎 추출물을 활용한 건강식품을 제조·수출하는 기업이다. 중국 시장 진출을 검토하려면 제품의 성분과 안전성, 품목 분류, 수입 요건 및 표시·광고 기준 등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국내 경쟁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는 점은 시장 분석의 참고 자료가 될 수 있지만, 중국 시장에서의 수요나 판매 가능성을 직접 입증하는 근거로 볼 수는 없다. 특히 성인병 예방 등 건강 효과를 표현하려면 객관적인 근거와 현지 규정에 부합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중국 현지에서는 편의점과 프리미엄 슈퍼마켓 등 약 3,000개 점포를 운영하는 유통업체가 한국 제품을 검토하고 있으며, 요청에 따라 적합한 제품을 추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이러한 기회가 실제 수출과 입점으로 이어지려면 제품별 자료를 갖추고, 현지 바이어가 요구하는 가격과 품질, 생산·공급 능력, 수입 요건 등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해당 유통업체의 명칭과 점포 수, 제품 검토 요청의 구체적인 범위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지역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제품을 소개하는 것만큼이나 유통 현장의 요구를 정확히 이해하는 일이 중요하다. 제품의 강점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디자인과 스토리텔링을 보완하는 한편, 수출과 입점 절차를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상담이 실질적인 거래 기회로 발전할 수 있다.
경북대학교 신정화 교수(한방바이오융합진흥원 총괄본부장)는 이번 행사에 참여해 의성군 기업들의 제품을 살펴보고 각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맞춤형 컨설팅과 실무 안내를 제공한 MD 및 전문가들에게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역기업을 위해 서울에서 의성까지 찾아와 제품 하나하나를 검토하고 판로 개척에 필요한 사항을 안내해 준 데 대한 감사의 의미다.
이번 행사는 지역기업과 유통 전문가를 연결하고, 제품 경쟁력 진단을 실제 판로 개척과 수출 준비로 이어가기 위한 자리였다. 앞으로도 기업별 제품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는 컨설팅, 현지 유통망과의 연계, 수출 준비 지원이 이어진다면 의성 기업들이 국내외 시장 진출 전략을 구체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교원 대표 / The K Media & Commerce, kyow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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